제주유나이티드, 일본 전지훈련 마무리
2011-02-15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2011 K리그 개막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10여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1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해 강도 높은 담금질을 돌입했다.
비록 현지에서 가진 J리그 소속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쉽게 모두 패배했지만 14일 일본 실업리그(JFL) FC류쿠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과 함께 1-1 무승부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습경기의 아쉬운 결과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발전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고통이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점차 적응하면서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고, 경기를 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섣부른 판단을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제주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한 후회는 없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흘린 땀이 보답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15일 오후 4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17일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제주는 이후 26일 2011시즌 출정식을 가진 뒤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톈진 테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