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도 전국 1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11-02-15     김산옥
신묘년 새해에도 전국 1%의 작은 제주가 지난해 수능에서 전국 최고학력을 과시하고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가슴 벅찬 소식은 아직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특히,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2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였으니 이는 대단히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지난 연말 각종 신문과 매스컴을 장식한 그 소식은 제주교육가족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제주도민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하였으며, 학교현장에 영양교사로 근무하는 나 또한 이 소식은 그 의미가 너무나 가슴 벅차게 다가 왔었다.
이 모든 결과는 지난 한 해 학교현장 곳곳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한 교육가족들이 청렴을 몸소 성실히 수행한 값진 노력의 결과로 이는 우리 제주교육의 깨끗한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은 현재 우리의 청렴한 모습이 전국 공공기관의 표상으로 떠올랐으나 앞으로도 이러한 청렴의지가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너, 나 할 것 없이 더욱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교육가족은 물론 급식관련 납품업체와 직·간접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나를 비롯한 학교급식관련 공무원들이 지금보다도 더 투명하고 더 공정하며 더 깨끗한 학교급식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하겠다.
그 첫째로 우선 개학을 맞아 3월초에 모든 교직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직무와 관련하여 부당한 알선·청탁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두 번째는 연중 투명하고 공정한 납품원칙과 기준에 따라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으며 특히, 금년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이 전자입찰(G2B)제로 시행되는 만큼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급식소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급식관계공무원, 행정실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하겠다.
세 번째는 공무원행동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절제되고 검소한 청렴문화가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제주교육의 청렴도 '전국 1위'는 우리 교육청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자존심이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교육가족 모두가 학교현장 곳곳에서 맡은바 업무를 투명하고 청렴하게 실천해 나가는 자세로 더욱더 노력하고 더 실천하며 더 정진해 나갈 때 청렴 제주교육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며, 우리 어린 학생들의 꿈은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향해 더 높이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