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감귤계약출하사업 물량 7만1천톤
2004-05-01 한경훈 기자
2004년산 감귤계약출하사업 물량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7만1천톤으로 집계됐다.
제주농협은 지난 3월 22~4월 28일까지 일선 농협에서 접수한 2004년도 감귤계약출하사업 신청은 2974농가, 7만1천톤으로 전년도 계약물량보다 1천톤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신청금액은 전년 대비 20억원이 늘어난 27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감귤계약출하사업은 참여농가가 계약과 동시에 출하계약금액의 10~50% 범위 내에서 계약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고, 또한 출하한 감귤의 판매가격이 계약가격보다 10% 이상 떨어졌을 경우 사업농협의 손실보전기금 적립 범위 내에서 하락 감귤가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
계약가격은 오는 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농가와 해당 농협 간 협의로 결정하게 되는데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은 관(3.75kg)당 1400~1500원으로 계약체결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가격은 대체로 ‘5개년 감귤평균가격(1700원)의 80% 선에서 산정되는데 2003년산 감귤가격 호조로 감귤평균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계약가격은 관당 1300원이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 사업이 처음 실시된 지난해 경우 감귤판매가격 호조로 손실보전농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농가들이 이 제도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감귤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올해에는 이 제도가 농가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