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받기 어려워
2011-02-10 한경훈
제주시는 노루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대해 피해예방시설인 전기목책기 및 그물망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에 지원하는 설치비용은 최대 300만원(보조 80%, 자부담 20%)까지이다.
그러나 사업 신청자에 비해 예산이 부족해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제주시지역에서는 모두 100농가가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신청했지만 이 가운데 혜택을 받은 농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8농가에 그쳤다.
제주시는 지난해 사업비 1억1800만원을 들여 전기목책기(8농가), 그물망(38농가), 방조망(2농가) 등의 설치를 지원했다.
제주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사업비(1억2600만원)만 확보해 놓고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농가는 “노루와 유해조수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더 많은 농가들이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희망하는 제주시지역 농가는 오는 18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