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일자리잡기 ‘어렵네’

2011-02-07     한경훈
취약계층의 일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4~31일까지 올해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90명에 모집에 615명이 신청,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신청 경쟁률 ‘1.65대 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처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은 모집인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45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예산 확보가 어려워 그 수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만 18세 이상인 근로능력자 가운데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3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구직등록을 한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근로사업도 올해부터 단계별 근로기간은 2개월 더 늘어나지만 채용인원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올해 공공근로사업으로 1․2단계 각 100명씩 200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공공근로 참여규모 360명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각종 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잡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