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부터 청정 제주 축산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2011-02-07     고시호
지금 우리나라가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구제역 차단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제역이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에 감염후 2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주요 증상은 입술, 잇몸, 구강, 혀, 코, 유두 및 발굽사이에 물집 형성 및 궤양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1월 25일 현재 매몰 대상 가축수는 2,619,352마리(소142,901, 돼지2,476,451)로 전국 돼지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인한  가축보상비, 상수도 설치, 방역비, 특별교부세, 축산농가 생계 안정비 등 재정적 손실도 1조7천억원이 소요되고 있고 앞으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우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전파 경로는 감염된 동물의 이동으로 인한 직접 전파, 오염된 육류 및 유제품, 사람의 코점막과 의복, 감염된 소의 정액을 사용한 인공수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생존력을 보면 사람의 코점막에서 28시간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코를 풀어도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가 없고 면으로된 마스크를 착용해도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하며
 우유속에서 18시간, 분유를 만드는 증발이나 버터, 치즈, 카제인제품으로 만드는 가공에 의해서도 죽지 않는다고 하며 옷과 사료에서 10~12주, 동물의 털에서 1개월까지 생존하는 등 영하 79℃의 냉동 정액에서 60일 이상 생존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 구제역 발생원인을 연구한 결과 돼지 사료로 사용된 고기제품이 40%, 분명하지 않은 원인이 28%, 조류에 의한 이동 16%, 돼지 구정물 이외의 고기와 뼈에 접촉9%, 원인불명(구정물로 추정)7% 나타났다고 한다.
 소는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돼지는 2~10일 전부터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농장에서 확진을 받을 즈음에는 이미 다른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구제역이 제주도에 감염된다면 축산업은 물론 청정 제주라는 이미지는 사라질 것이며 매몰에 의한 지하수 오염 문제도 발생될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구제역은 민족 대이동기인 설연휴를 맞이하여 커다란  고비가 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차단이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제주도 전체가 한마음이 되어 방역에 동참하지 않고는 막을 수 없기에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이 위기를 헤쳐 나가고 이를 차단하기 위하여 애쓰는 축산농가, 관련기관,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제주도민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