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금 862억, 18% 늘어 '세뱃돈 두둑'
순발행액 5만원.1만원권 늘고 5천원.1천원권 줄어
2011-02-01 임성준 기자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영업일 기준으로 열흘 동안 금융기관 등을 통해 시중에 862억원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화폐발행액 1027억원에서 환수액(165억원)을 뺀 순발행액이다.
2008년 904억원이었던 설 전 화폐 순발행액은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9년에 576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733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설 연휴 기간이 5일(지난해 3일)로 길어지고 도민들의 현금수요가 늘어 순발행액이 늘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이 5일로 같았던 2008년(904억원)보다는 적어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경향도 보이고 있다.
권종별 순발행액은 1만원권이 5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8% 증가했고, 5만원권도 177억원으로 6.0% 늘었다.
반면, 5000원권(144억원)과 1000원권(32억원)은 각각 8.9%, 2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