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아시아의 별이 되다

5골로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라…대한민국, 페이플레이상 수상

2011-01-30     고안석

구자철(22.제주유나이티드)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 태어났다.
구자철은 30일 호주-일본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된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서 모두 5골을 터트리며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다.
구자철이 대회 첫경기인 바레인전에서 2골을 시작으로, 호주와 인도전 각 1골로 예선전에서만 4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 결정전에서 1골을 더 뽑아내며 모두 5골로 득점왕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자철이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오르면서 대한민국은 1960년 최윤옥(4골), 1980년 최순호(7골), 1988년 이태호(3골), 2000년 이동국(6골)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11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을 배출했다.
한편 한국은 가장 깨끗한 경기를 하는 팀에게 수여되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