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증가, 씀씀이도 크게 늘어

세관, 담배.핸드백.시계 등 유치건수 71%↑

2011-01-26     임성준 기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함께 해외여행이 늘면서 면세범위를 벗어나 세관에 보관된 휴대품 유치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세관(세관장 한선희)이 발표한 2010년 제주공항 입국여행자 집계에 따르면 여행자수는 2009년에 비해 12.2% 늘어난 35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면세범위(400달러)를 벗어나 세관에 유치된 휴대품 건수는 5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건에 비해 71% 증가했다.

주요 유치품목은 담배 179건(251%↑), 명품핸드백 110건(47%↑), 명품시계 86건(41%↑), 주류 52건(63%↑), 귀금속류 29건(123%↑)이며 대부분 품목에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치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최근 경기회복세와 함께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제 직항노선 인센티브제 부여가 항공편 증편 및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면세범위 등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