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양진석.양진방 사무총장 24일 도체육회 기자실서 기자회견...전자호구제 도입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관련 언급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양진석 사무총장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양진방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체육회 기자실에서 제6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평화기 대회에 미디어매체들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줘 고맙다”며 “이런 관심 때문에 평화기 대회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전자호구도입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에 관해 이야기했다.
양 사무총장은 전자호구 도입과 관련 “선수라면 공정한 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심판 부정과 오심들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호구제 정착화를 위해 심판교육강화 및 비디오판독제 실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관과의 홍보협약을 맺었다”면서 “웹사이트나 발행잡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태권도는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전자호구제가 도입되면서 선수들은 수비적인 전술을 버리고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득점을 타격 부위별로 차등해 매기는 득점차등화제는 선수들로 하여금 좀더 난이도가 높은 공격을 하도록 유도하고 잇다”면서 “기존의 몸통공격에서 안면공격으로 공격 패턴이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양진석 사무총장도 이와관련 “득점차등제는 공격적인 태권도를 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과거 시간끌기 행태가 사라졌다. 화려한 기술 구사 위주로 선수들의 경기진행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양진방 사무총장은 “지금의 태권도는 체력전이다”고 말한 뒤 “한번의 몸통공격보다는 얼굴공격이 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내내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상대의 허점을 찾아 공격해야 하는 만큼 체력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