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84% “평준화高 경쟁률 높다”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민 84%가 제주시내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진학 경쟁률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이 초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중.고교생 500명, 초.중.고 학부모 300명, 교사 300명, 일반시민 200명 등 총 1300명을 대상으로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4.2%가 제주시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의 진학 경쟁률이 높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14.4%였고, ‘낮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진학 경쟁률을 낮추는 방안으로는 전문계 고교를 특성화하고 발전시켜 제주시 동지역 학교에 집중되는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31.4%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61.9%로 찬성(19.4%)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사교육비 해결을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는 43.1%가 명문고와 명문대 출신을 우대하는 사회인식과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교육 활성화와 무상교육 실시(20.7%), 사교육을 조장하는 경쟁.입시중심 교육 개선(20.5%), 방과 후 프로그램과 학원 수강료 지원(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체벌’ 문제와 관련해서는 44.9%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22.5%, 중간자적 입장 32.6%였다.
이와 관련,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오는 22일 벤처마루에서 ‘제주도민의 교육요구와 고입제도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