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주도 인사, 우근민 진정체제 구축 완결판
정책기획관 등도 ‘자기사람’ 심을 듯
2011-01-19 정흥남
제주도가 19일자로 2011년도 상반기 공무원 정기인사를 마무리 한 가운데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로 우근민 지사 친정체제가 확실하게 구축됐다는 평이 지배적.
특히 우 지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직전 김태환 전 지사 때 이른바 ‘잘나갔던 직원’들을 대부분 한직 또는 사업소 등을 배치한 대신 과거 자신이 지사재직 때 중용했던 사무관 및 서기관들을 대거 주요 포스트에 배치.
이번 공무원 정기 인사에 이어 조만간 인사가 이뤄지는 개방형 직위인 정책기획관에는 장성철 정책보좌관이, 수출진흥본부장에는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의 이름이 줄 곳 오르내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이들은 모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우 지사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로, 현재까지 나타난 우 지사의 인사 스타일을 볼 때 일부의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 지사가 결국 ‘자기사람’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