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의료원 고질병폐 캔다

감사위, 다음달 업무추진 전반 종합감사...부조리 신고접수

2011-01-19     정흥남

 

제주 공공의료의 중심축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서민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야 할 말 그대로 ‘도민의 병원’인 이들 양대 의료원이 언제부터인가 도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으로 변했다.

공공의료 기관이라는 속성상 적자경영은 불가피한 현상이 될 수 있지만 이들 양대 의료원은 내부 구성원들 간 끊이지 않은 갈등과 알력으로 도민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다.

내부 구성원들 간 이 같은 충돌과 갈등은 결국 이용객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져 의료원을 찾는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고 있다.

도민들에 눈에 비친 의료원 구성원들 간의 갈등은 결국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면서 더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 같은 양대 의료원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가 강도 높게 이뤄진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와 관련,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제주의료원을 대상으로, 21일부터 3월 2일까지 7일간 서귀포의료원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종합감사기간 각 의료원에 9명씩의 감사요원을 투입, 이들 기관이 최근 2년간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 감사과정에서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이들 양대 의료원의 운영문제가 고스란히 감사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감사위원회원회는 감사에 앞서 도민들로부터 이들 기관 운영과 관련된 부조리 및 도민불편 초래사항, 직물 불성실 행위, 직무 유기 및 책임회피 등 잘못된 업무행태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가 운영과정에서 골질적인 폐단을 보이고 있는 이들 양대 의료원에 대한 감사를 통해 어떤 성과물을 도출해 낼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