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 선사유적지 활용방안 강구

2011-01-17     한경훈
제주의 신석기시대 유적인 고산리 선사유적지의 활용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7월 착수한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수립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오는 25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고산 선사유적지의 복원과 정비, 공원화계획, 활용 및 관리유지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한 최종 용역보고서가 작성되면 문화재청에 승인을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비가 투입되는 유적지 발굴 및 활용이 이뤄진다.
고산리 선사유적지는 1987년 주민이 돌창과 긁개 등을 발견하면서 처음 알려졌고, 1998년 12월 사적 제412호로 지정됐다.
특히 1999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던 초기 신석기시대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적지가 2000년부터 중학교 국사교과서에 수록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산지 선사유적지는 한반도 역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유적지 활용이 본격화되면 제주지역 서부권의 문화관광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