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만성적자보전 등 약속
2004-05-01 김용덕 기자
APEC 부산유치에 따른 제주도민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이 30일 오전 내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내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실패했다고 제주도민 전체가 절망과 허탈의 늪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상심에 빠진 도민들에게 4가지 희망의 약속을 제시한 후 “APEC 부산유치에 따른 정치적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우선 “APEC정상회의는 부산에서 열리더라도 APEC통상각료회의와 재무장관회의는 제주도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되면 APEC정상회의는 사실상 부산과 제주에서 분산개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제주도 서귀포시를 국가가 공인하는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만성 적자 보전을 위해 정부예산 전액 지원 △2005년 5월초 열리는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의 한국 유치시 제주개최 적극 건의 등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정부혁신세계포럼과 관련 “이 박람회는 UN사무총장을 비롯 189개국 원수급 20명, 각료와 NGO지도자 들이 3000명 이상 참석하는 메머드급 박람회로서 규모와 내용면에서 APEC정상회의를 능가하는 국제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