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기업경기 '한파'
12월 관광.제조 업황BSI 모두 하락세
1월 전망도 '흐림'...과당경쟁.내수 부진 애로
2011-01-05 임성준 기자
한국은행제주본부는 도내 기업 175군데를 대상으로 '2010년 12월 기업경기동향과 2011년 1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1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 11월 87 → 12월 74)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로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관광관련 비제조업(93 → 71)을 중심으로 13p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1월 업황 전망BSI(12월 77 → 1월 67)도 겨울철 관광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전달에 비해 10p 하락했다.
12월 매출BSI(96 → 88)도 전월에 비해 8p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BSI(92 → 87)는 음식료품(94 → 80)을 중심으로 5p 하락했고, 비제조업 매출BSI(96 → 88)도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관광관련 비제조업(103 → 90)을 중심으로 8p 하락했다.
1월 매출 전망BSI(88 → 86)도 비제조업(88 → 86)과 제조업(102 → 89) 모두 부진하면서 2p 하락했다.
12월 생산BSI(60 → 63)는 3p 상승하는데 그쳤다.
제품재고수준BSI(109 → 109)는 전월 수준이고, 설비투자BSI(92 → 83)는 비제조업(91 → 82)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9p 하락했다.
12월 채산성BSI(84 → 84)는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도 원자재가격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전월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기업의 인력사정BSI(73 → 91)는 전월보다 18p 상승했다.
도내 업체들은 경쟁심화(26%), 내수부진(19%), 원자재가격 상승(11%) 등을 주된 경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도내 업체간 과당경쟁이 여전히 가장 큰 애로사항인 가운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전월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