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 차원...제주시, 금주내 결정
2011-01-04 한경훈
4일 제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구제역의 도내 유입 차단 차원에서 올해 들불축제는 취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예방 중심의 구제역 방역대책을 강조하며 관광객이 많이 오는 들불축제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지난 31일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에서 다수의 간부들이 “구제역 차단을 위해서는 들불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들불축제 취소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도외에서의 들불축제 관련 홍보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주시는 이번 주 내에 들불축제 취소를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들불축제 개최가 취소될 경우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들불축제 개최로 약 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경제파급 효과는 324억원으로 추산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육지부에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들불축제 취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관광객 등의 혼란을 막기 위해 조만간 취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