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눈으로 본 제주 모습"

'바다건너 마을' 사진화보집 발간...브라이언 밀러가 찍은 제주영상 담아내

2010-12-16     고안석

외국인의 눈으로 본 제주의 모습을 담은 '바다건너 마을' 사진화보집을 발간됐다.
이 사진화보집은 브라이언 밀러(Brian Miller.미국.학원강사 겸 사진기자)란 한 외국인 청년이 3년간 제주 생활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제주시청 공보과에서 엮어낸 것이다.
이 화보의 사진을 제공한 브라이언 밀러는 미국청년으로, 제주에서 원어민 강사를 하며 3년 동안 주말마다 제주 곳곳을 찾아다니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 많은 외국인들이 제주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피부로 느낀 제주를 카메라에 담아 왔다.
또한 제주에서 생활하는 여러 외국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 화보집은 A4사이즈 국배판, 모두 198쪽에 이르며, ▲바다의 어머니들 ▲탐라의 문 ▲제주의 자연 ▲신앙 ▲제주의 스포츠 ▲영혼의 안식처 ▲노래와 춤, 해안가 등 모두 8개의 테마로 구분, 230여 컷의 사진과 글이 실려있다.
제주시는 브라이언 이 쓴 원문 영어를 한글어로 번역, 영한으로 병기해 700부를 발간했다.
이 화보는 제주시 홈페이지 인터넷 제주시뉴스(http://news.jejusi.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편 브라이언 밀러는 미시건주 그랜드 해븐 출신이며, 2006년 한국에 오기 전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에서 아라비아어와 중동학을 전공했다. 그의 제주생활은 제주의 한 영어전문학원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제주와 인연을 맺고 있다.
밀러의 첫 제주생활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2007년 9월 제주에서 생활하던 여러 나라 외국인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Jeju Life>를 창간했다.
그는 사진을 전담하는 부편집장으로 주말마다 제주도내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촬영했다.
편집을 전담했던 영국청년 짐 샌더스가 2009년 제주를 떠나면서 <Jeju Life>발간도 중단됐지만 밀러는 카메라를 놓지 않았고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 제주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싶다는 제안을 제주시에 해왔다.
제주시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다건너 마을󰡑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브라이언 밀러는 현재 󰡐더 제주 위클리󰡑 사진기자와 󰡐열린제주시󰡑 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