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해안지역 첫 눈
2010-12-15 한경훈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오는 17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지역 최저기온은 제주 2.3도, 서귀포 3.2도, 성산 2.3도, 고산 2.8도, 성판악 -4.3도 등으로 평소보다 크게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4-6도로 평년보다 낮았고, 여기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16일 아침 최저기온도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15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해안지역에는 올 들어 첫 눈이 내렸다. 16일 자정까지 산간지역에는 5~15㎝, 많은 곳은 2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최고 5cm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서도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발효 중인 풍랑특보는 오는 17일 아침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추위는 오는 17일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특히 많은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붕괴와 빙판길로 인한 교통장애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