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생 6년째 내리막
저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에만 2002명 감소…2004년 이후 8333명·59개 학급 ↓
저출산으로 인한 제주도내 초등학생 감소추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교육청이 발간한 ‘2010 제주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 수 감소로 올해 4월 1일 기준 도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 대비 2002명 줄어든 4만4026명으로 6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1980년 7만6179명과 비교하면 3만2153명 줄어든 것으로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이다.
도내 초등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2004년 5만235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고, 급기야 2008년에는 4만명대로 떨어졌다.
시 지역별로는 제주시 3만3873명, 서귀포시 1만153명 등이다.
특히 교육여건이 좋은 동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현상으로 인해 동 지역에 비해 읍·면·도서벽지의 학생 수 감소폭은 여전히 컸다.
학생 수가 줄면서 초등학교 학급수도 지난해 1679학급에서 올해 1674학급으로 감소했다. 최근 6년 사이 59개 학급이 줄었다.
유치원생 역시 지난해 대비 245명 줄어든 4743명을 기록하며 2000년대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학생은 154명 감소한 2만5218명, 고등학생은 362명 증가한 2만3797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늘어나던 교원 수는 지난해 대비 22명 감소한 5599명을 기록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일반계고등학교를 제외,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0.8명 감소한 18.6명, 유치원은 0.5명 줄어든 15.4명으로 집계됐다. 중학교(19.2명)와 전문계 고등학교(14.3명)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일반계 고등학교는 0.4명 증가한 17.7명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20.9명, 초등학교 27.0명, 중학교 36.5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3명, 1.1명, 0.4명 감소했고 고등학교는 35.6명으로 0.6명 늘었다.
한편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수는 80학급으로 지난해 대비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3학급, 중학교 2학급, 전문계고 3학급이 증가하며 일반학교에서의 특수학생의 교육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