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여학생, 제주대 로스쿨 합격
검정고시 출신 이미나양, 최연소 영예
2010-12-13 좌광일
고졸 검정고시 출신의 18세 여학생이 제주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최연소로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내년 인제대 법학과 졸업을 앞둔 이미나(18.창원시.사진)양.
187명의 응시자 가운데 41명이 합격한 2011학년도 로스쿨 시험에서 이양은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양은 2006년 5월 15세의 나이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007년 3월 인제대 법학과에 입학,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변호사시험에도 국내 최연소로 합격해 국제환경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게 이양의 꿈이다.
이양은 “최근 지구 온난화, 열대우림 파괴, 사막화 등이 세계적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환경법을 제정하고 환경기본계획을 마련했음에도 아직 환경국가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세계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제환경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양은 또 “제주대 로스쿨의 세부 특성화 분야 중 평화.인권법 분야에 집중해 전문변호사의 자질을 키워 나가겠다”고 제주대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제주대는 로스쿨 정시모집 합격자 41명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