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능성적 전국 상위권

상위권 1~3등급 비율 전국 평균 웃돌아
지난해 성적보다 더 높아...공교육 효과

2010-12-08     좌광일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1~3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1~3등급 비율을 보면 언어 27.38%, 수리 가 32.84%, 수리 나 28.77%, 외국어 28.25%로, 전국 평균(언어 12.91%, 수리 가 24.46%, 수리 나 23.84%%, 외국어 24.69%)보다 각각 3.47%, 8.38%, 4.94%, 3.56% 포인트 높았다.

이는 상위권 학생층이 상대적으로 두텁다는 얘기다.

지난해 제주지역 1~3등급 비율과 비교하면 0.33% 포인트 하락한 언어를 제외하곤 수리 가, 수리 나, 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1.41%, 1.22%, 외국어 0.57%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제주지역은 이미 지난해 4월 공개된 수능성적자료에서 언어영역 1∼4등급 비율이 3개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5년간 모든 영역에서 1∼4등급이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영역별로는 언어가 6.13%, 수리 가 5.28%, 수리 나 5.25%, 외국어 4.53% 등으로 전국 평균(언어 45.98%, 수리 가 4.13%, 수리 나 4.19%, 외국어 4.32%)보다 적게는 0.18%, 많게는 1.15% 포인트 높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고등학교의 사교육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해 공교육 차원에서 대학입시를 철저히 준비하고 학고 교사가 학교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제자를 열심히 돕고 학부모가 이를 신뢰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한 제주지역 수험생은 언어 7176명, 수리 가 1212명, 수리 나 5623명, 외국어 6939명으로, 수험생들에게는 8일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교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