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간 기본적인 약속 '방향지시등'

2010-12-08     제주타임스

차를 운전하여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진로 변경 시에 차량의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불쑥 불쑥 끼어들기를 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다. 차량의 방향 지시등은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 간 무언의 대화이고약속이며 운전자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임에도 이를 켜지 않은 채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거나 방향 전환을 하므로서 상대 차량에게 추돌사고의 위험을 주고 있으며 특히 운전경험이 적은 초보 운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아찔한 경험을 주게 된다.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진로를 변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후사경을 이용하여 자신이 운전하고 있는 차량의 앞뒤의 안전을 확인하여야 하고 또한 후사경에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뒷 차량과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 되었을 경우 진로를 변경해야 한다.

차량 진로를 변경 하고자 할 때는 적어도 일반도로는 30m, 고속도로는 100m 전방에서부터 3초 이상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여 자신의 차량에 대한 진로 변경의사를 옆 차량과 뒷 차량에게 알리면서 조금씩 진로를 바꾸어 후속 차량이 충분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면서 진로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만약에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하는데 상대방이 비켜주지 않을 때에는 손을 들어 먼저 양해를 구한 후 안전하게 진로 변경 하고 양보해준 상대 차량에 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비상등을 켜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표시하면 양보해준 운전자는 양보해준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 운전자는 다음에도 급한 차량이 있을 경우 양보해줄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양보하고 배려하는 선진교통문화의 에티켓이라고 할 것이다.

자동차 운전은 운전자들 간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이웃이 필요하듯 운전자에게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다른 차로에 진입하기 전 미리 미리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여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동차 운전 예절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양 옥 성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