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봉사가 제상을 바꾼다

2004-12-16     제주타임스

나만 살겠다는 이기심이 팽배한 세상, 인정이 메말라 삭막해지는 사회, 그래서 더욱 추워지고 고단한 생활, 이런 환경에서 사회가 따뜻하게 지탱되려면 우선 남을 배려하는 이타심이 살아나야 한다.
사회는 어차피 나만 사는 곳이 아니다.
싫든 좋든 남과 어울려 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부대끼며 살다보면 다른 사람보다 나만 챙기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만 살겠다는 삶도 정도의 차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나만 독식하겠다는 욕심은 싸움을 부르고 결국은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된다.
약간은 남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이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기본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이다. 인정을 말함이다. 거기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지탱하는 온기를 느낄수가 있는 것이다.
남에 대한 배려는 나보다 약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말함이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사랑과 희생과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숨은 봉사자들도 출발은 남에대한 배려에서 부터다.

이런 봉사자들이 많을 수록 사회는 더욱 아름답고 더욱 따뜻하고 더욱 건강 해 질 것이다.
어제(15일) 시상식을 가진 제주타임스 제정 ‘제1회 탐라봉사상’도 이처럼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그만 불씨다. 이런 작은 불씨가 사회를 데울 것이다.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들의 봉사정신이 사회를 바꾸는 불길로 타오르기를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