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구주택 총조사를 마치고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홍보하는데 사용되었던 문구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인구주택총조사는 나라 살림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우리나라의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기 위하여 통계청에서 5년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매우 큰 규모의 통계조사이다.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하여 조사된 자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참조하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펼쳐 나가는 데 이용되기도 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영분석이나 학생들의 교육자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2010 인구주택총조사 역시 2005년에 이어 5년 만에 실시되었는데 예년 조사들과 다른 점은 인터넷 조사가 매우 활성화 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 조사율이 높아지게 되면 일일이 가구마다 조사원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조사율 30% 달성시 약 13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는 발표도 있었을 만큼 예산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우리 효돈동 역시 이번 2010 인구주택총조사 기간 중에 인터넷 조사 참여율이 매우 높아서 예산절감에 한 몫을 담당하였다. 사실 농가 지역이 많은 우리동에서는 쉽지 않은 조사율이지만 고인자 동장을 비롯한 효돈동 직원들과 조사원들의 적극적인 홍보, 참여 독려와 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합쳐져 얻어진 성과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맡은 첫 번째 큰 업무였다. 공직업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도 별 탈 없이 조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에는 선배 직원분들의 많은 조언과 도움도 큰 힘이 되었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조사업무를 수행해 주신 총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조사원들의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느끼게 된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하여 조사에 불응하거나 거부하는 주민이 거의 없이 성실히 조사원들의 질의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동 주민들의 시민의식이 정말 성숙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시행함에 있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곧 시작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스스로 굳은 다짐을 해본다.
문종식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