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는 생명띠”라는 말을 명심하자!

2010-12-02     제주타임스

11월과12월 2달간 안전띠, 안전모 집중 단속 기간이다.
안전띠 착용은 집중적 단속 후에 착용률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습관적으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아서 정작 사고가 났을 때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필자가 안전띠 단속 시 운전자들은 “집 앞에 슈퍼에 가는 길인데 꼭 단속을 해야겠습니까 ? 한번만 봐주세요.”라는 변명을 많이 한다. 또는 안전띠단속을 당한 운전자가 왜 자기만 단속 하냐며 필자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고성을 지르기도 한다. 운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한번 잘못 길들인 습관은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자신들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몇 달 전 제주시 아라동에서 일어난 중학교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중앙분리대 가로수를 들이받았지만, 다행히 버스에 탄 학생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20명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는 데 그쳤다. 필자는 반대로 20여명의 학생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 안전띠를 매지 않을 때 사고 시 앞좌석 탑승자 치사율은 2배, 뒷좌석 탑승자 치사율은 3.8배, 차량 밖으로 튕길 위험은 2.2배 늘어나고 옆 좌석 사람이 다칠 위험은 무려 51.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안전띠를 매면 최악의 참사는 면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은 경찰이 단속을 하기 때문에 하는 단속을 피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 자율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고 모든 차량에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안전벨트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교통안전의 출발점인 안전띠만은 반드시 지켜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안전띠는 생명띠!” 라는 말을 명심하자!

고지연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