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절대 하지 맙시다"
경찰, 주.야간 기습 단속...연말 음주운전 분위기 제압
2010-11-29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인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전도 일원에서 밤과 낮 시간대 구분 없이 음주운전 기습 단속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서의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운전 행위가 예상되고, 실제로 사망 등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강력하고 효과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전개키로 했다.
경찰은 가장 먼저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변과 음주운전 차량 이동로 등에 대한 단속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행태 및 특성을 세밀히 분석,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선정해 단속한다.
특히 경찰은 심야 시간대 뿐만 아니라, 새벽과 주간에도 예측불허의 기습 단속으로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등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지난 연말연시(작년 12월~올해 2월) 도내에서는 모두 91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62명이 부상을 당했다.
모두 78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부상한 전년 연말연시보다 더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쳤다.
더욱이 음주운전 행위도 더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8일 현재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모두 5095건으로, 전년 동기 4311건보다 무려 18.2%나 늘었다.
이 가운데 2491건이 운전면허가 취소(혈중 알코올 농도 0.10% 이상)됐고, 2506건은 면허가 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05~0.09%)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교통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야간 구분 없이 강력한 기습 단속을 벌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운전운전을 절대 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다짐과 함께 습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