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청소체계’ 인력관리 비상

2010-11-29     한경훈
제주시가 ‘365일 쓰레기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주말에 환경미화원을 대신한 청소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체인력들의 이직율이 높아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주40시간(월~금요일) 근무제로 인해 주말에 도심 청소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토․일요일에 청소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365일 쓰레기 수집 및 가로 환경정비 체계’가 구축돼 상시적으로 클린하우스 및 음식점 쓰레기 수거 등이 이뤄지면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일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 청소 대체인력 중 업무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사업의 시행 초기부터 대체인력 44명(운전원 21명, 수거원 23명) 가운데 13명이 중도포기했고, 4명은 업무 부적합으로 해고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제 때 수거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소 대체인력의 이직율이 높은 것은 클린하우스 및 음식점 쓰레기의 경우 일반쓰레기에 비해 수거시스템이 복잡한 데다 업무강도도 높기 때문으로 제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주말 쓰레기 수거체계의 정착을 위해서는 대체인력에 대한 교육 등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 중도포기자들이 많아 다소 애를 먹었으나 이제는 정규직 수준으로 업무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급제 도입 등 주말 청소인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청소 업무자들은 하루 7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