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남용이 부른 다제내성 내성균
영화 ‘28일후’를 보면 차폐 연구시설에서 연구되던 위험한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한나라를 완전 황폐화 시킨후 전세계로 퍼져 모든 인류가 파괴된다는 내용의 영화인데 당시 필자는 사람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느꼈던 영화였다. 하지만 얼마전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유럽에서 1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제내성 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가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기사를 보면서 영화 ‘28일후’처럼 사람을 위협하는 돌연변이 세균이 인류를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다란 생각을 해본다.
다제내성 내성균은 현존하는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세균을 부르는 말로, 면역력이 약해진 인체로 들어올 경우 온갖 감염을 일으켜 패혈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한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찾아 항생제 처방을 받아 인체의 자연치유 면역력은 약해지고 간혹 항생제를 이겨낼 수 있는 돌연변이 세균이 만들어져 더 강력해지고 무한정 번식을 하게 됩니다. 강해진 돌연변이 세균을 치료하기 위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어 더 강력한 돌연변이 세균이 나타나 결국엔 현존하는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다제내성 내성균이 나오는 것이며, 이 다제내성 내성균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천문학적인 비용과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적인 항생제가 개발되고 있지 않다.
항생제 만큼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을 준 약이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다제내성 내성균에 대처할 것 이냐가 중요하지만 무작정 불안해할 대상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 다제내성 내성균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손발을 자주 씻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가기보다는 적절한 운동과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비타민 등이 풍부한 채소가 많은 들어간 식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과 다제내성 내성균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하루빨리 효과적인 항생제 개발로 더 이상 불안해할 대상이 아니길 기대해 본다.
하종철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