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통사고 증가율 심각하다
모두 87명 사망..."경찰 특단대책 내놔야" 지적
2010-11-21 김광호
올 들어 16일 현재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87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4명보다 33명(61%)이나 증가했다.
특히 서부경찰서 관내 사망 교통사고 증가율은 138%로 더 더욱 심각하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3명에서 올해는 무려 31명으로 갑절 이상 급증했다.
또, 올해 서귀포경찰서 관내에서도 3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작년 같은 기간 24명보다 7명(29%)이 늘었다.
같은 기간 동부경찰서 관내에서도 25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역시 작년 동기 17명보다 8명(47%)이 증가했다.
경찰의 ‘사망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의 성공은커녕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내 사망 교통사고의 폭증은 평화로와 서부 중산간 도로 등지의 사고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평화로에서 7건에 9명(작년 4건.6명)이, 서부 중산간 도로에서 5건에 5명(작년 2건.2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각각 8건.8명에 그쳤던 시내 동부도로 사망 교통사고도 올해는 무려 17건.18명이, 시내 서부도로도 작년 4건.4명에서 올해는 10건.10명으로 모두 갑절 이상 늘었다.
시민들은 이곳 저곳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사망 교통사고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안은 더 하다.
한 운전자는 “이제는 자동차를 운전하기가 겁이 날 정도”라며 “특히 평화로와 일주도로 등지의 안전운행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