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통사고 밤시간 조심하라"
오후 6~12시 52% 차지...승용차, 화물차가 주도
2010-11-18 김광호
“밤시간을 조심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 들어 이 시간대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10월말까지 모두 85명(11월16일 현재 8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2명보다 33명(63.5%)이나 더 숨졌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51.8%에 이르는 44명이 오후 6~12시(자정) 사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6~8시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12시 10명, 오후 8~10시 사이에 9명이 사망했다.
낮 시간대는 오후 2~4시 사이 10명, 오전 8~10시 7명, 낮 12~2시 사이에 5명이 숨졌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오후 2~8시 사이 사망자가 25명으로 전체 사망자 52명의 절반을 차지했었다.
밤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 사망 교통사고가 많았던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밤 시간대 강력한 차량 교통 지도.단속 및 보행자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사망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49.4%(사망 42명)가 승용차였고, 화물차도 24.7%(21명 사망)나 차지했다.
이와 함께 차종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승합차 9명, 이륜차.원동기 각 6명, 농기계 1명 순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평소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준수와 함께 이들 차량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