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심리 회복세 지속

10월중 소비자 물가는 4.6% 크게 올라

2010-11-14     김광호
최근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이 늘고 승용차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업 및 제조업의 부진 속에서도 관광산업의 강한 호조세로 소비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중 소비는 대형 소매점 판매액의 증가폭이 전월 4.2%에서 7.2%로 확대됐으며,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주지역 시장경기동향지수도 전월 52에서 9월에는 108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가 118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면서 호조세가 이어졌다.
소비심리는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자 물가 오름세는 확대됐다. 10월중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중심으로 전월 3.9%에서 4.6%로 크게 올랐다.
상품별로는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농산물이 전월 26.9%에서 31.5%로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공업제품도 석유류(6.5%에서 10.5%)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2.7%에서 3.9%)됐다.
이와 함께 9월중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상승폭 0.2%에서 0.0%로, 전세가격도 전월 0.2%에서 0.1%로 낮아지는 등 공급물량이 많아지는 신구간을 앞두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오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한편 9월중 토지가격도 전월 상승폭 0.1%에서 -1.1%로 계속되는 거래 부진 속에 하락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