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은 겨울' 20일까지…

당분간 눈ㆍ비 날씨도 없을 듯

2004-12-15     김상현 기자

도내 전 지역이 최근 낮 최고기온 15도 이상 올라가는 등 봄날 같은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제주시 15.9도, 서귀포시 16.7도, 성산포 16.4도, 고산 16.9도 등으로 예년과 비교해 평균 3~4도 가량 높은 기온이다.
아침 최저기온 역시 제주시가 전날과 비교해 조금 떨어졌지만 서귀포시 8도, 고산 7.4도 등 평년보다 3~4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대부분 지역이 대체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설(7일) 다음날인 지난 8일 제주시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각각 12.3도, 5.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 차례 추위가 물러가면서 낮 기온이 15~16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를 포함, 20일까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관계자는 "남쪽에서 상층기온이 올라와 제주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바람도 약하게 불어 포근한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고 있으며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부간 강수현상도 보이지 않아 눈 소식도 없을 전망이다.
제주시내의 경우 평균 11월 30일, 지난해 또한 12월 7일에 첫 눈이 내렸으나 포근한 날씨로 인해 첫 눈 구경은 상당기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