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첫 눈...기온 ‘뚝’
2010-11-09 한경훈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내려 한라산 정상 부근에 1~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올해 한라산 첫 눈은 지난해에 비해 6일, 평년보다는 3일 늦게 관측된 것이다.
이날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데다 해수면과 대기 온도 차가 커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에 의해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육상에서도 북서쪽의 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는 등 매우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에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하는 선박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추위는 10일 낮부터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