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안과검사는 하셨나요"

제주대학교병원, 11일 눈의날 기념행사 개최...무료 안저, 안압검사 시행

2010-11-09     고안석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11일 목요일 오후 4시 병원 2층 대강당에서 제40회 눈의 날을 맞아 '당뇨병이세요? 안과검사는 하셨나요?'라는 주제로 당뇨병 눈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눈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이대규 교수는 "당뇨병 눈질환은 당뇨병환자 가운데 20%가 넘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녹내장, 마비사시 등 유형도 다양하다"고 언급한 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세계 3대 실명질환으로 일컬어질 만큼 위험도가 높지만 정작 당뇨병 환자들은 안과검진에 소홀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실명 위기에 와서야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의 안과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당뇨병환자는 눈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매우 높다.
대한안과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은 3배, 백내장은 5배, 마비사시는 6배 가량 높으며,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데다 발병했을 경우 실명율은 정상인의 약 25배에 달한다.
또한 당뇨병 눈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점차 실명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밖에도 당뇨병 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당뇨병으로 확인되었다면 반드시 3년 내에 안과에서 조기검진을 받을 것 ▲당뇨병 눈 질환이 없는 경우 1년에 한 번, 있는 경우 2~4개월에 한 번씩 당뇨병과 함께 안과검진을 받을 것 ▲혈당과 혈압조절에 힘쓸 것▲자외선 차단과 금연을 생활화 할 것 ▲당뇨병환자는 백내장 발생위험이 5배이므로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시력을 보호할 것 등의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이번 눈의 날 행사에는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이대규 교수가 강사로 나서 앞서 설명한 당뇨병 눈질환의 특징과 예방법 및 올바른 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눈의 날 행사에서는 제주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병원의 역할에 맞게 행사장을 찾은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의에 앞서 2시부터 무료 안저, 안압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제주대학교병원 안과(064-717-173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