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허위.장난전화 여전히 많다

경찰, "14%나 차지"...강력범죄 신속 출동 지장

2010-11-01     김광호
범죄신고 전화인 112가 허위신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2에 허위.장난전화가 폭주하면 정작 긴급한 범죄현장 출동이 늦어지는 등 지장을 받기 마련이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도내 경찰관서 112에 신고된 전화는 모두 5만6838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비범죄성 생활민원 신고와 허위 신고 및 장난전화가 무려 7909건(13.9%)이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처럼 허위.장난전화나 전화번호 안내, 분실신고, 차량견인 요청 등 비범죄성 생활민원 신고로 인해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시 신속한 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허위신고 및 장난 신고전화에 대해선 경범법처벌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11월을 ‘112 범죄신고 강조의 달’로 정하고 허위.장난신고 및 비범죄성 생활민원의 신고를 억제하기로 했다.
따라서 경찰은 비범죄성 생활민원 중 경찰관련 민원은 1566-0112(경찰민원정보 안내센터)로, 일반생활민원은 110(정주민원안내 종합 콜센터)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