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박성환․김민정 메달 기대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제주 선수들(1)>

2010-11-01     고안석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제주선수가 8종목 16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제주출신 선수 5종목(골프, 축구, 역도, 배드민턴, 야구) 8명을 비롯해 본도소속 선수 제주도청 이재성과 본도 연고프로팀 제주유나이티드 구자철, 탁구와 유도 연고팀 선수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종목별로 제주출신 선수와 본도소속 선수, 연고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배드민턴
한국배드민턴 남자 단식 대표주자인 박성환(국군체육부대)과 여자복식 간판 김민정(전북은행)이 남자 단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성환은 제주사대부중 재학 당시 소년체전과 종별대회 꿈나무단식최강전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냈고, 오현고 2학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02년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상훈 선수와 짝을 이뤄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복식 전문인 한국이 아시아 청소년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85년 박성배 선수 이후 17년만에 처음 이룩한 쾌거로 이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박성환은 제주남초, 제주사대부중, 오현고, 한국체대를 졸업해 2007년 강남구청에 입단,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민정(전북은행) 선수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Uber Cup) 중국과의 결승전 두 번째 복식경기에서 이효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세계랭킹 1위 마진-왕샤오리에 조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이 7년만에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와 인도네시아오픈슈퍼시리즈에서 세계랭킹 1위와 2위를 차례로 이겨 이번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민정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국가대표 일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중학교 때부터 주니어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그 잠재력을 인정을 받았다면 김민정은 주니어대표로 뽑힐 수 있는 마지막해인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름철 종별대회와 학교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니어 대표로 발탁, 2004년 대만주니어대회와 독일주니어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며 군산대 재학시절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민정은 동광초, 제주여중, 제주중앙여고, 군산대를 졸업하여 2009년 전북은행에 입단했다.
한편 이번 대회 배드민턴은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단체전, 16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