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사회발전의 기초자료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들어가며

2010-10-20     제주타임스


요즘 TV 광고에 인구주택 총조사에 대한 광고가 한창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지난 9월부터 조사원 채용, 교육, 조사준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방문 면접조사가 본격 실시된다.

인구주택총조사란 특정시점에 한 국가 또는 일정한 지역의 모든 사람, 가구, 거처와 관련된 인구?경제?사회학적 자료를 수집하여 평가, 분석, 제공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인구주택총조사의 기원은 고대시대로 거슬러 가고 전세계적으로 233여개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는 국가의 정책입안, 계획수립, 연구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모든 통계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각종 표본조사의 모집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구주택총조사는 1925년에 실시되었으며, 올해 제18차를 맞고 있다.

조사기준시점은 2010년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하며 조사기준시점 현재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ㆍ외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거처를 조사하게 된다.

조사주기는 5년마다 이루어지며, 끝자리가 0이나 5로 끝나는 해가 된다.

조사항목은 성명ㆍ성별ㆍ나이ㆍ교육정도ㆍ혼인상태, 가구형태, 주택관련사항 등으로 19개에서 31개 항목이 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다른 통계의 기초가 되고 모집단이 되는 기본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다문화가구, 저출산ㆍ고령화사회, 저탄소 녹색성장 등에 관한 내용이 표본으로 조사되어 국가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본자료로 제공되게 된다.

이러한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응답자의 대답이 부실하면 많은 인력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조사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조사내용은 개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조사원들 또한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11월 1일에서 15일까지 이루어지는 방문 면접조사는 가장 보편적인 조사방법이지만, 사생활 보호 등 방문 면접조사가 꺼려지는 가구는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조사는 10월 22부터 10월 31일까지 열흘간 실시되며 각 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인터넷 조사 응답자에게는 상품권 등의 경품이 제공되며, 초?중?고생에게는 봉사활동확인서 발급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땅위에 몰라도 좋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는 광고문구처럼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임무에 전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허  윤  덕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