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 늘어
제주시, 현재 16만가구…7000만원 인센티브 지급
2010-10-14 한경훈
탄소포인트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반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제주시는 2008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월평균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 1kwh를 절약하면 포인트(42.4원)를 적립, 실적에 따라 쓰레기봉투나 제주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탄소포인트제가 참여한 가구는 모두 8239세대로 지난 해 말 참여가구(7707세대) 수를 상회했다.
이는 사업 참여대상이 확대된 데다 시민들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운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참여 신청의 다수는 읍면동 담당직원이나 부녀회 등의 참여 독려 등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탄소포인트제 신청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point.or.kr)에서 회원가입 후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와 전기분야의 고객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아직은 시 전체가구 대비 참여률이 10%에 머물고 있다”며 “탄소포인트제에 적극인 참여와 함께 전기코드 빼기 등 에너지 절약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7000만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