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 상대로 리그 우승 굳히기 나서
16일 오후 7시 원정 격돌…김은중 100호골 초석 놓을까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리그 우승 굳히기에 들어간다.
제주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와 함께 16승5무3패 승점 53점으로 K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승점 49점)이 승점 4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오는 27일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전북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현재 5위인 전북은 승점 41점으로 6위 울산(승점 41점)과 승점이 같고 골 득실차에서 간신히 앞선 상태다.
또한 7위 수원(승점 34점)이 6강 챔피언십 진출의 불씨가 아직 살아있는 만큼 승리에 목 마른 상태다. 게다가 2006년 3월18일 이후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제주의 기세는 이를 상쇄할 만큼 위력적이다. 최근 원정 4연승을 내달리고 있고 주장 김은중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골(4골 1도움)을 기록할 만큼 화력의 세기도 뜨겁다.
특히 김은중은 지난 강원전서 2골을 터트리며 역대 개인 통산 96골로 전북의 이동국과 동률을 이룬 상태다. 이날 경기서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동갑내기 골잡이 이동국과의 프로통산 100호골을 향한 선의의 경쟁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대기록 달성을 눈에 앞둔 김은중은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100골 기록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나서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먼저다. 기록에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