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켓단말기 관광객 ‘호응’

㈜에스제이기획, 제주공항 설치…종이피켓 어수선한 이미지 개선 '한 몫'
사용 간편해 손쉽게 사용…“국내선 확대 설치 필요성”제기

2010-10-10     진기철 기자

제주의 관문인 공항에 설치돼 시범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피켓단말기’가 관광객들은 물론 손님맞이에 나서는 가이드 등에게 호응을 얻으며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에스제이기획(대표 문성욱)은 지난 8월 17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게이트에 종이피켓을 디지털화 한 디지털피켓단말기 ‘로보원’ 6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1년여 동안 개발을 통해 출시된 ‘로보원’은 공항과 여객선터미널 등에서 손님을 맞기 위해 매번 종이피켓을 프린트하거나 들고 서 있어야만 하던 번거로움에서 탈피, USB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미리 작업해 온 피켓파일을 ‘로보원’ USB포트에 꽂아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다.

로보원은 터치모니터를 이용, 현장에서 사용자가 방문객의 이름을 직접 쓰거나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파일도 바로 사용할 수 도 있는 게 장점으로, 4개국어별 바탕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가 하면 여행사별 로고를 미리 입력해 사용할 수 도 있다.

이와 함께 로보원 하단에 설치된 멀티스크린 등 사용자 쪽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환영현수막 대용은 물론 제주축제, 제주특산물 등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영상도 제공된다.

여기에 인터넷 검색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전화 서비스, 도착알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어서 다목적 단말기로서의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중국 관광객 전문가이드 강모씨(38, 여)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종이피켓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제주공항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국내선까지 확대 운영된다면 제주의 관문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사용소감을 밝혔다.

㈜에스제이기획 문성욱 대표는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론에 IT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세련되고,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인 방법으로 제주를 직접 해외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주요공항 및 중국 천진공항 등과 설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세계자연유선등재, 세계지질공원인증 등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고 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제주의 관문인 공항 및 항만에서 로보원시스템을 통한 제주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세계인을 맞을 수 있다면 ‘IT제주’ ‘환경제주’의 이미지를 방문자들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