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산품 잘 팔린다

올해 제주시내 직업재활시설 매출액 7% 증가 전망

2010-10-03     한경훈

제주시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생산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장애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시 관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춘강장애인근로센터, 일배움터, 길 직업재활시설 등 모두 5곳이다.

현재 이들 시설에는 장애인 173명이 참여해 복사지, 상패, 공예품, 감귤정과, 농산물, 화훼류, 제과․제빵, 종이컵 등 20여종의 제품을 생산, 관공서와 일반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8월까지 생산품 매출액은 모두 23억93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실적(32억4100만원)의 74%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5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이 직업재활시설의 매출 호조는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와 생활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장애인들이 직업재활 참여로 상품 생산에 종사하면 매월 30만원에서 최고 210만원까지 급여를 받는다.

직업재활시설이 장애인의 적성에 맞는 기술습득은 물론 장애유형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로서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시는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재활시설을 근로작업장 및 보호작업장으로 개편하는 한편 재활교사 배치도 확대하고 있다.

강철수 제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 생산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과 시민들의 선호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일자리 확대로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장애인 생산품 구매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