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자유롭고 싶은 영혼들의 일탈

2010-09-26     제주타임스

뻥 뚫린 도로를 굉음을 내며 달리는 두 바퀴의 자유로운 영혼,
온몸을 휘감는 바람과 뒤로 스쳐지나가는 모든 군상등, 온몸을 흔들며 오토바이와 일체가 되어 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최근, 어린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배달직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돈도 벌고, 무한질주 할 수 있는 오토바이도 맘껏 탈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 위 모든 차들의 신호를 기다리는 등 교통법규를 지키고 있는데, 모든 것을 무시하고, 내 하고픈 대로 위반을 하며 일탈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또, 학업과 친구, 가정 등 풀지 못한 실타래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일탈하고자 도로위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질주하고, 법규를 무시하며 달린다고, 맘속의 답답함이 풀어질까? 그것은 찰나의 쾌락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을 잃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신체적 피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과속은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사고의 주요원인 이어서 오토바이 과속이나 곡예운전은 절대 삼가 해 주었으면 한다.

최근, 우리관내에서 새벽길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사고가 발생하여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영원히 이별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탈을 꿈꾸는 청소년들이여, 한순간의 자유로움으로 평생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에 한걸음 다가서지 말자.

고  원 혁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