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곡에운전 여전 시민들 아찔

2004-04-30     김상현 기자

도로나 주택가에서의 오토바이 곡예운전이 여전해 교통사고 위험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음식점 배달족들은 신호를 무시하거나 정체시에는 인도로 주행하거나 중앙선을 넘는 등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사고의 요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G호텔 사거리 남쪽 100M지점에서 피자 배달을 하는 김모씨(27.제주시 일도동)의 오토바이가 좌회전을 급하게 하다 마주오는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퇴근길 이 일대 잠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한 골목길에서 불쑥 튀어나오거나 빠른 속도로 달려 항상 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는 한편 안전모까지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입구 인도를 걷던 김모씨(30.여.제주시)는 "오토바이가 내 옆을 쓰치고 지나가 깜짝 놀랐다"며 "인도위를 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얌체중에 얌체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무면허 등 도로교통법위반으로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4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3건보다 줄었다.

또 사고 건수도 지난 3월말까지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건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만큼 경찰의 강력한 단속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