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국제학교 30일 착공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내…내년 9월 개교
2010-09-14 좌광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내년 9월 개교하는 공립 국제학교가 오는 30일 첫 삽을 뜬다.
제주도교육청은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부지에서 공립 초.중학교인 가칭 ‘제주국제학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로터 설립비 전액(485억9600만원)을 지원받아 신축되는 공립 국제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건축면적 2만8899㎡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교실, 기숙사, 음악실, 도서관, 공연장, 수영장, 체육관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학교의 위탁 운영을 맡은 ㈜YBM시사는 오는 11월 학생 모집을 위한 입학전형을 시작한다.
학생 정원은 4~9학년(초등 4~6학년, 중학교 1~3학년)까지 432명이다. 개교 첫 해에는 9학년(중 3학년) 학생은 모집하지 않는다.
제주지역 학생은 전체 정원의 5%를 정원 외로 선발하고, 교육지원대상자에게는 수업료 전액이 지원된다.
연간 수업료는 초등 과정은 1700만원, 중학교 과정은 1800만원으로 정해졌으나 기숙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연간 3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귀포시 대정읍 379만㎡에 조성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1조7806억원이 투입돼 2015년까지 공립 1개교, 사립 11개교 등 총 12개 국제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