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조사원’ 주부들 부업으로 인기

제주시, 모집결과 1284명 신청…예정인원보다 24% 초과

2010-09-08     한경훈
2010 인구주택총조사가 가정주부들의 부업 기회로 인기가 높다.

제주시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조사원을 모집한 결과 선발예정 인원 1031명보다 24% 많은 1284명이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신청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1098명, 남성 116명으로 여성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여성 중에선 가정주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가정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가정주부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제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또 조사원으로 일단 등록되면 인구주택총조사 이후 실시되는 다른 조사에서도 조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가정주부들이 이번에 대거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에서 1031명을 추려낸 뒤 읍면동 추천을 통해 조사요원으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조사요원들은 이달 말 조사요원 교육을 받고 오는 11월 1~15일까지 현장 조사에 투입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인구주택총조사 기간이 감귤 수확기와 겹쳐 계획인원 모집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가정주부들을 중심으로 조사요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