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주의하세요”

2010-09-05     좌광일

제주도는 벌초와 성묘, 밭일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를 맞아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 법정 3군 전염병으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도 있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목 숲이나 감염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벌초, 밭일 등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입고 숲이나 풀밭에 눕지 말아야 한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추석을 전후해 야외 활동이 많은 9월부터 감귤 수확기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야외활동 후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22명, 2007년 21명, 2008년 22명, 지난해에는 13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