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의 정원에 핀 사유의 꽃'
김현숙씨 10번째 작품전…10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2010-09-05 고안석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정적인 질서 속에서 조형적 소통을 통해 생장을 거듭하며 스스로 풍부해지고 주변 이미지와 조화를 이뤄낸다.
일종의 유기체적인 생명력으로 혼돈 속에서 이뤄지는 질서이자 합리를 초월하는 관념으로 이뤄진 이상의 뜰 그것이다.
작가의 정원은 번잡스럽지 않고 정적이지만 경직되지 않은 관념 속에서 피어난 이상적인 공간.
작품을 통해 작가는 변화란 메시지를 던져넣고 있는데 그 변화란 구체적이고도 분명하다.
그것은 전통적인 가치를 무너뜨리거나 작품재료가 지닌 한계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시공을 충실히 반영하며 자신의 관념의 뜰을 더욱 울창하게 가꾸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