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BK21 사업단 3곳 실적부진
1곳 중도 탈락…2곳은 사업비 15% 삭감
교과부, 2단계 두뇌한국 사업 평가 결과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참여한 제주대 사업단 가운데 성과가 극히 부진한 1곳이 지원 대상에서 중도 탈락하고 2곳은 사업비가 삭감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일 발표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 연도 연차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대 BK21 사업단(팀) 6곳 가운데 3곳이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6일까지 사업수행 실적을 사업단위별.지역별.분야별로 상대 평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단(팀)간 경쟁 강화와 엄격한 성과 관리를 위해 대학원생 논문실적 등 교육 성과와 교수 논문실적 등 연구 성과, 대학의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예년보다 평가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평가 결과 제주대 청정에너지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국제자유도시관광연구인력양성사업단은 성과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들 사업단에 대해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던 사업비의 15%를 삭감하기로 했다.
특히 성과가 현저히 부진한 제주평화연구협력육성사업팀은 아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올해 2학기 시작과 함께 사업에서 제외됐다.
제주대 BK21 사업단(팀) 가운데 나머지 아열대해양생명국제인력양성사업팀, 친환경해양바이오전문인력양성사업팀, 세포활성응용기술인력양성팀 등 3곳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각 대학 사업단 중 성과가 극히 부진한 36곳은 지원 대상에서 중도 탈락하고 120곳은 사업비가 삭감됐다.
2단계 BK21 사업의 지원예산은 총 2조원 가량이며 올해 지원 예산은 2370억원이다.
사업단별 평균 지원액은 연간 8억으로, 주로 사업단에 소속된 연구원들의 장학금, 인건비 등으로 사용된다. 석ㆍ박사 과정생에게는 월 50만~90만원, 박사 후 과정생에게는 월 200만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