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관광객 인프라 구축 시급
도가 2014년에 100만명 유치달성을 위한 ‘중국인 관광객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한다.
본란은 이미 중국인 노비자 입국이 허용된 10여년 전부터 제주관광의 큰 손님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었다. 한 두 번이 아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적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서둘러 이에 대한 대책을 짜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번 도의 중국인 관광객 종합대책 수립에 늦은 감은 있어도 다행으로 여기는 쪽이다.
우리가 진작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여부가 제주관광의 미래와 세계화와 직결될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첫째가 중국인은 세계최대의 잠재적 관광고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4억명에 이르는 중국 인구를 감안하면 수 억 명이 잠재적 관광객인 것이다. 마침 제주는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는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제주관광 산업을 일취월장 시킬 만큼의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내야 한다고 계속 주문해 왔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음은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큰 관광고객이기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넉넉한 씀씀이는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해도 제주가 먹고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제주관광을 위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추세를 보면 이러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지난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후 한해 1000명 정도로 시작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5만8000명이 되었고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27만700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2014년 100만명 유치가 허황된 계획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는 미흡하다. 먹거리, 살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 중국인이 좋아할 관광 인프라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성공여부가 달라질 것이다.